

세계의 석학들은 다가오는 시대는 미국과 중국, 일본이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뉴욕과 상하이, 도쿄의 경쟁시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가간 경쟁 시대는 가고 대신 더 크고, 강하고, 빠르고, 똑똑한 도시간의 경쟁, 즉 메가시티 리전(MCR; Megacity Region, 광역경제권)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세계의 인재와 자본을 흡수하는 블랙홀은 글로벌 메가시티 리전(MCR)입니다. 한국, 중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뉴욕으로 몰려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식과 아이디어를 내놓는 인재, 그리고 이를 사업화하는 자본이 모두 대도시권으로 몰려 들고 있기 때문에 이미 세계 각국 정부는 경쟁력 있는 메가시티 리전(MCR)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메가시티 리전(MCR)의 전략적 육성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에 대한 해법으로 대도시권 국가론(Metro Nation)을 새로운 국토 비전으로 제시하고 광역권 중심의 개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는 수도인 파리와 한국의 경기도에 해당되는 일드 프랑스를 통합, 발전시킨다는 그랑파리(Le Grand Paris)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영국은 런던권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런던플랜(London Plan)과 8개 도시권 육성책을, 독일은 11개 대도시권 육성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3대 도시를 거점으로 광역경제권을 키워오던 중국은 10대 대도시권육성 정책으로 그 규모를 키우고 있고, 국토균형발전을 정책 기조로 삼아 왔던 일본 또한 2001년 '지역균형발전론'을 폐지하며 도쿄권, 오사카권 등 광역경제권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메가시티 리전(MCR)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도시와 도시의 연결, 도시의 확장을 통한 메가시티 리전(MCR) 육성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GDP 기준, 대한민국의 경쟁력 순위는 15위로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경쟁국들의 추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이 최근 세계 20대 메가시티 리전(MCR)을 대상으로 경쟁력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20개 메가시티 중 인구수 2위인 경인권의 경쟁력 평가 순위는 고작 11위, 부울경권(부산, 울산, 경남권)은 14위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것은 오히려 현재의 순위가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평가 결과였습니다. 지식기반산업 등 미래성장 기반과 교육과 글로벌 인프라 등으로 평가되는 미래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중국보다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중국과의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가시티 육성을 위한 선진국들의 치열한 경쟁, 나날이 하락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 메가시티 경쟁에 내보낼 대표선수가 부족한 대한민국의 현실은 현재 경쟁력 있는 메가시티 발전 가능성을 갖춘 수도권에 주목해,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